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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괌, 태평양의 미국의 보석

by 돌야dolya100 2024. 9. 14.

괌(Guam)은 "차모로(Chamorro)"라는 원주민 말, "과한(Guahan)" 또는 "구안(Guahan)"이란 발음에서 유래되었으며 "우리가 소유한 것", "우리의 것"이란 뜻이다.  발음은 "과" 혹은 "구"와 "한"을 이어서 발음한다.  이 차모르족 발음은, 괌이 16세기 스페인 식민지가 되면서 스페인어로 구암(Guam)이라 불려지면서 유럽에 알려졌다. 이후 1898년, 미국령이 되면서 영어식 발음의 괌(Guam)이 되었다. 괌의 공식 언어는 차모로어와 영어이다. 차모로어는 괌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내린 토착민 언어로서 지역 사회에서 사용되며 영어는 정부, 교육, 비즈니스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괌의 지도 괌의 수도 아가냐 사람들

1. 괌의 영토, 수도, 인구, 인종, 언어

- 괌의 영토 

서 태평양에 오세아니아 해상에 위치한 괌은 현재 미국령이며, 본섬인 괌과 주변의 작은 몇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본섬인 괌의 총 면적은 약 544 제곱 킬로미터(약 210 제곱마일)이며 괌을 구성하는 공식적 섬들은 본섬(괌)을 포함하여 괌에서 80Km 떨어진 "로타섬(Rota Island)", 괌 북쪽에 위치한 "사파스 섬(Sapan Island)", 괌 북쪽의 "타이티 섬(Taitai)이 있다. 괌은 미국령이지만 비편입 영토이며 정치, 군사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 괌의 수도

괌의 수도는 하갓냐(Hagatna)이며, 1910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 사용된 이름은 아가냐(Agana)이다.  옛 이름 아가냐를 1999년에 차모로족 언어 "하갓냐 "로 변경하여 지금은 하갓냐, 아가냐 모두 사용하고 있다. 수도 하갓냐는 괌의 서쪽 해안에 위치하며 행정과 정부기관, 상업, 문화의 중심지이다. 본섬에는 수도 하갓냐 외에도 투몬(Tumon), 데데도(Dededo), 마랑가(Mangilao), 바리기다(Barrigada), 타무닝(Tamuning), 말로로(Malojo)등 여러 도시들이 있다.

- 괌의 인구와 인종

괌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7만명 정도이며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괌 인구의 37%를 차지하는 차모로족(Chamorro)은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의 원주민이다. 필리핀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등 아시아계(Asian)가 24%, 미국과 유럽의 백인계(Caucasian)가 8%, 기타 인도계 2%, 히스패닉계 2% 및 다양한 소수 인종들이 36%가 거주하고 있다.  미국령인 괌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진 다문화 사회이다.

 

2. 괌의 역사, 정치, 경제, 교육

- 괌의 역사

괌의 원주민 차모로족

괌의 역사는 원주민 시대, 식민지 시대, 미국령 시대, 2차 세계대전과 현대 시대로 구분된다. 괌의 역사는 4천년전 "차모로(Chamorro)" 원주민들의 이주와 정착으로부터 시작된다. 차모르족은 유목과 농업을 통해 그들만의 사회와 문화(음악, 춤, 음식)를 발전시켰다. 대표적 음식은 바베큐, 킬루(코코넛 젤리), 레촌(돼지구이)등이 있으며 전통 축제로는 음악과 춤으로 이루어진 나담 축제(Nadam Festival)가 있다. 

1521년 스페인 탐험가였던 페르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 괌을 처음 발견하였고, 147년 후인 1668년, 스페인의 도미니코회 소속의 "페드로 몬토야(Pedro Montoya)" 신부와 군인들이 괌에 도착하여 식민지로 선언하였다. 이때부터 괌은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해상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스페인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가 되어 230년 동안 식민지배를 받게된다. 19세기 말, 미국과 스페인은 필리핀을 두고 대립하였다. 1898년 4월, 미국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을 점령하기 위해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하였고 스페인 식민지였던 쿠바와 필리핀 등 여러 전선에서 전쟁이 진행되었다. 1898년 6월 20일, 미국은 중간 기지로 사용하기 위하여 괌이 필요하였기에,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괌에 미 해군들을 상륙시켰다. 괌에는 스페인 군대가 있었지만 전투없이 스페인 군인들이 항복함으로서 괌에서의 전쟁은 종결된다. 필리핀을 두고 전쟁에서 패배한 스페인은 파리 조약(1898년 12월 10일)을 통해 괌을 포함한 여러 식민지를 미국에 넘겨줌으로서 스페인의 시대는 끝이났다. 이후 괌은 공식적으로 미국령이 되었고 미국은 괌을 비편입 영토로 분류하였다.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과 일본은 태평양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은 다음날인, 1941년 12월 8일(괌시간 기준), 태평양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괌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4년후인 1944년 7월, 미국은 "약탈자 군사작전(Operation Forager)"을 감행하여 괌을 재 탈환하였다. 전쟁 후 괌은 재건 작업이 이루어졌고 미국의 군사적 요충지로 계속 사용되었다. 1950년 8월 1일, "괌 자치법(Organic Act of Guam)"이 제정됨으로서 괌에 대한 자치권이 부여되었다. 이를 통해 괌은 자체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권한이 생겼고 자치 정부를 통해 정책과 법을 제정할 수 있게 되었다.

- 괌의 정치

괌의 정치는 현재 미국의 비편입 영토로 분류된 지위에 있다. 비 편입 영토(Unincorporated Territory)란, 미국의 헌법과 정부의 권한 전체가 적용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적용되는 미국의 영토를 말한다. 즉 미국의 다른 주(state)와 동일한 미국의 헌법과 연방 정부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며 연방 정부의 통제는 받지만 미국 헌법의 극히 일부만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법률과 제도에 의하여 영향은 받는다. 괌은 자치 정부를 운영하며 행정부는 주지사(Governor)와 부주지사(Lieutenant Governor)로 구성된다. 주지사와 부주지사 임기는 4년이며 선거로 선출된다. 괌의 최고 행정 책임자는 주지사이며 정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총괄한다. 부주지사는 주지사를 보좌하며 주지사가 부재시 주시사를 대신한다. 상원 15명, 하원 15명으로 구성된 입법부, 괌 의회(Guam Legislature)는 괌의 법귤을 제정하고 예산 승인, 정부 행정을 감독한다. 의원들 임기는 2년이며 괌 전체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괌의 주요 정당에는 공화당(Republican Party)과 민주당(Democratic Party)이 있다. 사법부는 괌 최고 법원(Supreme Court of Guam)과 하급 법원으로 구성되며 법원은 법률에 대한해석과 집행, 법적 분쟁을 담당한다. 괌의 정치는 비편입 영토로서 연방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차지권과 연방 정부와의 관계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미국 본토의 법률 및 정책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 괌의 경제

괌의 경제는 군사 기지 운영, 관광업, 소매업과 서비스업에 의존한다. 괌은 태평양의 군사적 요충지로서 미국의 많은 군사 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 기지 운영은 괌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태평양의 청정 지역에 위치한 괌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며 이러한 관광의 효과는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괌은 미국 본토와는 다르게 면세 쇼핑이 가능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방문한다. 아가냐 시내, 힐로, 타무닝, 델마르 등이 중요한 쇼핑 지역이며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있다. 또한 마트오브 괌, 아가냐 쇼핑센터, 이그제큐티브 쇼핑 센터 등 여러 백화점이 있으며 의류, 전자제품, 기념품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러한 괌의 소매업 역시, 지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괌의 GDP는 2023년 기준, 53억 달러의 작은 규모로서 미국 본토의 아칸소 주, 미주리 주와 유사한 하위권에 위치한 경제 규모이다. 

- 괌의 교육

괌의 교육은 공립, 사립학교, 고등 교육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립 학교는 무료 교육이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행된다. 공립학교는 괌 교육청에 의해 운영되지만 미국 본토 교육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사립학교는 종교적 교육과 비 종교적 교육으로 진행되며 수규모 학급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등 교육은 괌 대학교(University of Guam, UOG), 괌 커뮤니티 칼리지(Guam Community College, GCC), 괌 비즈니스 칼리지(Guam Business College), 괌 스테이트 대학교(Guam State University), 미국 군사 학교 등이 있다. 대학교는 학사, 석사,박사 과정으로 진행되며 칼리지는 기술 및 직업 교육, 직업 훈련, 인증 프로그램, 준학사 학위로 진행된다. 교육은, 교육과정, 평가, 졸업 등 미국 본토 교육 기준이 같다. 

 

2. 괌의 유적지와 자연 경관

- 괌의 역사적, 문화적 유적지

괌에는 타무닝(Tamuning)에 위치한 차모르족 원주민 문화 마을이 있다. 여기서는 차모로 전통 음식과 수공예품, 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괌 북부에 있는 리티디안 지역에는 차모로족의 전통적 건축 방식으로 유명한 라떼 스톤(Latte Stone) 유적이 있다. 괌에는 스페인 시대 유적지도 있다. 아가냐에 위치한 세인트 디오니시우스 성당(Dionisio San Vitores Cathedral)은 괌의 스페인 식민지를 대표하는 역사적 유적지로서 1669년에 건축된 괌의 종교적 중심지이다. 역시 아가냐에 위치한 스페인 광장에는 스페인 식민지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유적들이 있다. 수도 아가냐에는  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유적지도 있는데, 미국이 일본에 잠시 빼앗겼던 괌을 재탈환 한것을 기념한 괌 전투 기념비(Guam Liberation Memorial)와 일본군이 괌에 건설한 방공호, 군사 유적지 등이 있다.

- 괌의 자연 경관

괌의 북서쪽에 위치한 투몬 지역에는 맑고 투명한 바다와 해변의 백사장으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투몬 비치(Tumon Beach)가 있다. 이곳에는 호텔, 리조트, 쇼핑몰이 함께 밀집되어 있기에 관광의 명소로 꼽힌다.  괌 북부, 리티디안 지역에는  한적하고 아름답고, 청정 바다로 유명한 리티디안 해변이 있다. 괌 북서부에 있는 타무닝 비치(Tamuning Beach)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괌 남부의 카만디 비치(Kamandani Beach)는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며 괌 북부의 마르틴 비치(Martin`s Beach), 괌 남부의 겔로 비치(Gellert Beach)등은 휴가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관광지이다. 괌의 중부, 타무닝과 수도 아가냐 사이에는 약 406m의 괌에서 최고 높은 타시 산(Mount Tapochau)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괌과 주변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으며 높지 않은 산이라 하이킹,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괌 남부에는 약 400m 높이의 산타루시아 산(Mount Santa Rosa)이 있고, 괌의 서쪽에는 약 312m의 리오시 산(Mount Leupung), 괌의 남쪽에는 약 200m의 불루 마운틴 산(Blue Mountain)이 있다. 괌의 산들은 모두 고도가 낮다. 그러나 괌의 자연 환경을 탐험하고 지역 경관을 감상하기에는 좋은 산들이다.

괌의 투몬 비치 괌의 타시 산

 

괌은, 괌의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수천년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인하여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미크로네시아에서 인구가 제일 많고, 제일 큰 섬이다. 또한 태평양에서 경제적 무역 거점, 군사적 요충지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기때문에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도 자리잡았다. 이러한 전략적 위치와 경제적 중요성으로 인하여 괌은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제일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