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인구는 2024년 현재 1억 4천만명이며 전 세계에서 9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넓은 국토에 비하여 인구 밀도가 낮은 편이다. 러시아의 GDP(국내총생산)은 약 2조 달러이며 2023년 기준, G20개국 중 11위, 12위 정도이다.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와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체 인구의 25%가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1. 러시아의 영토와 역사
-러시아의 영토
러시아의 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국가로서 면적은 1,709만 8,000 제곱 킬로미터(dir6,601, 668 제곱 마일)이다. 이 면적은 지구 육지 면적의 11%에 해당하며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걸쳐있다. 남쪽은 흑해와 카스피해를 접하고 북쪽은 북극해와 맞닿는다. 러시아의 서쪽은 유럽과 마주하며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위치한 곳이다. 인구는 이곳에 주로 밀집되어 있으며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동쪽은 일년 내내 녹지 않는 영구 동토가 있는 툰드라와 소나무, 가문비 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등 침엽수로 구성된 시베리아의 광대한 숲, 타이가가 있다. 극동 러시아의 동쪽 끝은 베링해와 일본해, 오호츠크해와 접하였고 인구도 비교적 적으며 다양한 생태계가 유지되어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광활한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다양한 기후대와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온대 기후부터 극지방의 냉대기후까지 폭 넓은 기후 변화가 있는 나라이다.
- 러시아의 역사
러시아의 역사는 9세기에서부터 시작되어 몽골에 의해 13세기에 멸망하였던 최초 국가 키예프 루스에서 부터 시작된다. 키예프 루스는 지금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에 걸쳐 존재했던 거대한 국가였다. 키예프 루스는 슬라브 부족들의 연합체로서 점차 중앙 집권화된 정치적 권력을 가진 국가로 발전하였다. 고대 왕국의 초기에는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북유럽의 노르만인)들이 주류였으며 이들이 동유럽으로 나아가 862년에 루리크 왕조를 세우고 슬라브 부족들의 국가를 형성하였다. 최전성기는 10세기의 여성 지도자 올가때와 11세기 블라디미르 대제때로서 이때 기독교가 국교로 채택되었고 비잔틴 제국과 정치와 문화적으로 연결되었다. 블라디미르 대제의 아들, 야로슬라브 현명한 대공은 국가를 더욱 안정시켰고 키예프를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12세기, 13세기의 중세로 접어들면서 키예프 루스는 점차 쇠퇴기로 접어들게 된다. 12세기의 키예프 루스는 야로슬라브의 사후, 정치적 갈등으로 인하여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 지역간의 전쟁이 벌어졌다. 13세기 중반, 몽골제국의 침략에 의해 1240년 키예프는 정복 당함으로서 원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480년 모스크바 대공국의 이반 3세가 "우그라 전투"에서 몽골 제국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서 몽골의 지배에서 벗아나게 된다. 15세기의 모스크바 공국은 초기 러시아 제국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16세기의 이반 4세(이반대제)는 최초로 "차르(황제)"라 자칭하면서 강력한 중앙 집권 정권을 통해 러시아 제국의 영토를 넓혀나갔다. 17세기 피터 대제는 서구화 정책과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였고 새로운 수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정하여 유럽의 강국으로 발돋움하였다. 19세기 프랑스의 나폴레옹과의 전쟁, 크림 전쟁 등을 치루면서도 농노제 폐지와 같은 사회적 개혁도 진행되었다. 1547년부터 1917년까지의 군주 국가였던 제정 러시아는 러시아 혁명과 맞닥뜨리게 되어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된다. 1917년 2월 러시아 혁명을 통해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였고 같은 해 10월 러시아 혁명을 통해 볼셰비키가 권력을 잡음으로서 제정 러시아는 붕괴되고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설립되었다. 1922년부터 시작된 소련은 레닌과 스탈린의 지도아래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발전하였다. 제 2차 세계 대전때는 연합국으로 전쟁에 참전함으로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초래하였으며 이 전쟁의 여파로 소련은 국제적으로 강대국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그러나 스탈린의 독재와 대 숙청, 냉전 시기의 갈등, 경제적 문제, 민족적 갈등이 심화되어 1991년 12월 25일 소련의 마지막 총 서기였던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의 공식적 붕괴가 선언되었다. 이날 소련은 공식적으로 해체되었고 15개의 독립 국가로 분리되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연방이 다시 설립되었으며 볼리스 옐친과 블라디미르 푸틴 등의 지도 속에 경제와 정치가 개혁되었다. 21세기의 러시아는 자원의 수출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 러시아의 정치와 경제, 교육
- 러시아의 정치
러시아는 대통령이 국가 최고 권력자이며 대통령제 연방 국가이다. 85개의 연방(주, 공화국, 자치구, 자치주) 주체는 자체적인 행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 정부 형태는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를 혼합한 형태이며 정부의 수장으로서 총리는 국가의 일상적 업무를 담당하며 대통령을 임명하고 내각을 구성한다. 대통령은 6년 임기로,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한 사람이 2번까지 대통령직에 출마할 수 있다. 연방 의회는 170명의 상원과 450명의 하원으로 구성되었고 최고 법원과 헌법 재판소가 법적 권한을 행사한다.
- 러시아의 경제
러시아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시장 경제로 전환을 시도하였다. 러시아는 천연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석유의 생산량도 상당하여 이것들이 주요 산업으로서 국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는 천연자원에 집중되어 있지만 서비스 산업과 농업, 제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도 발전시키고 있다. 1990년부터 200년대까지 경제 위기가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석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두드러졌다. 2000년대 이후 서방 국가들과 국제 사회와의 갈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재를 받게 되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과 2022년 우크라이나와의 대규모 전쟁은 금융 제재, 에너지 제재, 무역 제재, 개인 제재와 방산 분야 등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며 그로 인하여 경제가 침체되었고 러시아 기업들과 개인들의 자산이 동결되었다. 이러한 제재로 인하여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와 외채 상황에 어려움이 생겼으며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 러시아의 교육
러시아의 교육 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유아 교육, 초등교육, 중등 교육(중고등학교)을 거처 전문 학교와 기술학교,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밟는 고등 교육이 이루어진다. 주요 대학으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과 모스크바 대학교가 있다. 모든 교육은 중앙 정부가 관리하며 교육 과정은 교육부에서 규제한다. 모든 교육은 국제 기준에 맞추어 현대화가 추진되었고 기술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였다. 러시아의 교육은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따라 발전되어 왔으며 현재는 현대화와 국제화를 목표로 개혁이 진행 중이다.
3. 러시아의 인종, 언어, 문화, 예술, 자연 경관
- 러시아의 인종
러시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190개 이상의 민족이 공존하는 다양한 민족, 다양한 인종의 다문화 국가이다. 주요 민족은 러시아인이며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그 외는 모두 소수 민족이다. 타타르 족은 약 3%, 우크라이나인 1.5%, 바시키르족 1%, 체첸족 1%, 아바르족 0.5% 등 다민족, 다문화가 혼재한다. 러시아의 모든 민족들은 자치 공화국으로서 자치권을 가지며 지역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이슬람을 신앙하고 타타르 어를 사용하는 타타르 공화국, 체첸 공화국, 아바르 어를 사용하는 다게스탄 공화국, 우크라이나 어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자치주, 이슬람을 신앙하며 바시키르어를 사용하는 바시키르족 등,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민족 간, 인종 간의 통합을 위해 여러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지만 갈등과 사회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 러시아의 문화
러시아는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적 전통과 민족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같은 고전 문학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문학도 계속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미술은 전통과 종교적 색채를 지닌 민속 예술성을 드러내면서 독특한 스타일과 기법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의 음악은 차이코프스키, 모소르그스키, 라흐마니노프 등과 같은 세계적 작곡가들이 있으며 세계적인 오페라, 발레, 교황곡을 소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발레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한다.
- 러시아의 자연경관
나라가 큰 만큼 러시아도 많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시베리아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담수 호수이며, 극동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는 온천과 활화산의 어우러짐 속에서도 곰, 사슴, 무스, 여우, 해달과 같은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독특한 자연 환경을 가진 곳이다. 캄차카 반도에는 소바르키 산이 있다. 이 산은 극동 러시아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대표한다. 정확한 고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화산 지형으로서 온천과 화산 탐험이 가능하고 빙하로 덮여진 고산지대가 특징이다. 러시아의 북부 북극권은 북극광을 관찰하기에 좋으며 북극곰, 바다표범과 같은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남부는 알타이 산맥이 장엄하게 우뚝 솟아있다. 이 산맥은 알타이 공화국,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에 걸쳐 있으며 장엄한 산과 맑은 강,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흑해 연안의 크림반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며 야우자 같은 아름다운 해변과 타우르스 산맥과 같은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세바스토폴이라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가 있다. 또한 심페로폴, 발라클라바, 리바디아 궁전, 루스트만 호수 등과 같은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고립된 러시아는 내, 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우선 자원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과 제조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경제적 다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정치적 민주화와 부패문제,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답게 국제 사회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