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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보라보라, 진주를 품은 섬

by 돌야dolya100 2024. 10. 18.

남태평양에 위치한, 보라보라(Bora Bora)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이며, 원래 이름은, 폴리네이사어군인 타히티어로, 포라 포라(Pora Pora)이다. Pora Pora는 포라 마이 테 포라(Pora mai te Pora)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처음 태어났다는 뜻이다. 폴리네시아의 창조 신화에 의하면 폴리네시아 지역의 수 많은 섬들이 창조될때 보라보라가 처음 창조되어 탄생하였다는 뜻에서 Pora Pora로 불려졌다. 이것이 1770년대, 제임스 쿡 선장이 방문하였을때 원주민들의 Pora Pora가 Bora Bora로 변형되어 불려졌고 유럽에도 알려졌다. 보라보라의 공용어는 타히티어와 프랑스어이다. 프랑스어는 정부, 행정, 교육, 비즈니스 등 공적인 분야와 자리에서 사용되며 타히티어는 보라보라 섬의 원주민들에 의해 사용된다. 그리고 관광업과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서 영어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라보라 섬의 지도보라보라 섬의 오테마누 산보라보라 석호(모투)
보라보라 섬의 지도 보라보라 섬의 오테마누 산 보라보라 석호(모투)

1. 보라보라의 영토와 수도, 인구와 인종

- 보라보라의 영토와 수도

진주를 품은 섬 보라보라는, 과거 화산 활동에 의하여 생겨난 화산섬이며 보라보라 섬 주변의 작은 산호섬(motu, 모투)들과 석호(본섬과 모투를 둘러싼 얕은바다)와 함께 보라보라의 경계를 이룬다. 모투는 매우 많고 다양하며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 또한 석호의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짓기 어렵기 때문에 영토의 범위를 정확하게 결정하지도 못한다. 보라보라는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소시에테 제도에 속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행정구역 중 하나이다. 보라보라의 면적은 30 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이며, 프랑스령 행정구역이라 수도는 없다. 보라보라는 행정적 기능보다 관광 기능에 중점을 둔 섬으로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바이타페(Vaitape) 지역이 발달되어 있다. 바이타페는 보라보라 섬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보라보라에서 가장 큰 지역에 속한다.

- 보라보라의 인구와 인종 비율

2023년 기준, 보라보라의 인구는 약 1만명 정도이다. 전체 인구의 70%가 폴리네시아계 원주민들이며 20%는 유럽계, 10%는 아시아와 그외 혼혈과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보라보라의 역사, 정치, 경제, 교육

- 보라보라의 역사

보라보라 원주민 집

보라보라의 역사는, B.C.3000년에서 1000년사이, 폴리네시아인들이 동남아시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사모아,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 섬, 통가 등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흩어져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때 보라보라에도 폴리네시아인들이 정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 원주민들은 보라보라 주변의 여러 섬으로 이동하며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였고 부족 사회의 형태로 문화와 기술을 발전시켰다. 보라보라는 섬들 간의 이동이 어려웠고, 인구가 많지 않았으며, 고대부터 여러 부족들이 각자의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중앙 집권적 통일 왕국을 이룬적이 없다. 또한 유럽인들에 의하여 발견되기 전까지 보라보라와 그 주변의 섬들은 외부 세계와 교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족 사회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18세기 중반인 1769년,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에 의해 처음 보라보라 섬이 발견되어 유럽에 알려졌다. 19세기 초, 1820년대와 1830년대에 제임스 마사든(James Marsden)과 에드워드 티머(Edward T.C. Timor)와 같은 기독교 선교사들(런선 선교회, London Missionary Society)이 보라보라에 도착하여 기독교를 잔파하였으며 의료와 교육을 통해 보라보라 원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세기 중반, 프랑스가 태평양 지역의 식민지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857년, 타히티와 보라보라섬을 비롯한 여러 섬을 식민지로 삼았다. 1880년, 프랑스는 타히티를 공식적 프랑스령으로 선언하였고 그에따라 보라보라 섬 또한 프랑스의 식민지로 편입되었다. 지금까지 보라보라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일부로 남아있다. 1942년, 2차 세계 대전이 한참일때, 미국은 태평양 전쟁의 핵심 기지로 보라보라 섬에 미군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미군은 보라보라 섬을 중요한 군사 기지로 활용하여 공항과 각종 시설을 건설하여 일본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려 하였다. 이러한 군사 활동으로 인하여 보라보라의 도로, 통신시설, 항구, 공항 등 인프라가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후 세계적 허니문, 관광지로 발전하게 된다. 보라보라가 관광지로 성장한 시기는 1950년대와 1970년대이다. 이시기 여러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건축되었고 세계적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지고 유명해졌다. 1958년, 프랑스는 보라보라를 여전히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공식적으로 지정하였으며 보라보라는 프랑스의 식민지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 보라보라의 정치

- 보라보라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으로서 프랑스 중앙 정부와 폴리네시아 정부의 이중적 통치를 받고 있다. 폴레네시아 자치 정부는 프랑스 정부의 지배아래, 자치 정부와 지역 의회를 통해 운영되며 외교, 국방, 법률 등과 같은 중요한 사항은 프랑스 중앙 정부가 관여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프랑스 공화국에 지배를 받으면서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 타히티와 같이 보라보라는 다른 여러 섬들과 함께 여러 행정 구역으로 편입되어있으며 각 섬은 지방 정부에 의해 관리된다. 자치정부는 지역 의회와 행정 장관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에 의하여 직접 선출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대통령은 최고 행정권자이며 57명으로 이루어진 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 57명으로 구성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의회를 테라파아(Assemblee de la Polynesie francaise)라 하며 임기는 5년이다. 테라파아는 자치법을 제정하고 예산 승인, 입법권을 행사한다. 보라보라는 시장이 지역 정부를 이끌고 있으며 행정과 지역 주민들의 문제를 다룬다.

- 보라보라의 경제

보라보라의 경제 중심은 관광업에 크게 의존한다. 고급 리조트, 레스토랑, 호텔 등과 관련된 관광 시설들은 섬 전역에 걸쳐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2022년 기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GDP는 57억 2천만 달러이며 이중 보라보라의 광관업이 6.1%의 경제 비중을 차지한다.

- 보라보라의 교육

보라보라의 교육은 프랑스의 교육 과정으로 진행되며 프랑스어로 수업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6세부터 11세까지이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는 5세부터 6년동안 프랑스어와 폴리네시아 문화 교육을 병행하며, 졸업하면 중학교로 진학한다. 보라보라에는 몇개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하나이며, 중고등학교는 직업 교육도 병행한다. 보라보라 섬에는 대학은 없다. 따라서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타히티 섬이나 프랑스 본토로 유학을 해야 한다.

3. 보라보라의 유적지와 자연 경관

- 보라보라의 유적지

보라보라 섬은 휴양지이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들도 있다. 신성한 공간이란 뜻의 마라에(Marae)는 신을 모시는 신당과 같은 곳이다. 보라보라에는 이러한 마라에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보라보라 섬 여러곳에는 고대 마을 유적지들이있다. 돌 기둥, 벽 잔해, 움탁터 등 고대 폴리네시아 인들의 건축 기술과 생활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적지이다. 보라보라 섬에는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되었던 미군 기지들도 있다. 이러한 미군 기지는 관광객들에게 2차 세계 대전의 배경을 배울 수 있는 역사적 유적지이다.

보라보라 섬의 블루라군

- 보라보라의 자연 경관

보라보라 섬은 허니문 여행지 답게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 하얀 백사장, 열대 우림, 해안선 등 그림 같은 자연 경관들로 인하여 가장 유명한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보라보라 섬의 가장 큰 특징은 에메랄드빛 라군이다. 산호초에 둘러싸인 라군은 거대한 수족관을 연상케한

보라보라 섬의 석호

다. 보라보라 섬의 해변은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들과 잔잔한 파도가 어루러진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그중 제일 유명한 곳은 2013년 CNN이 선정한 마티라 해변이다. 

보라보라 섬의 내력은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덮여있으며 곳곳에 폭포가 있다. 보라보라 섬의 중앙에는 섬 전체를 볼 수있는 727m의 오테마누 산이 있다. 보라보라의 또 다른 특징은 모투(Motu)이다. 모투는 산호토로 형성된 작은 섬을 뜻하며 보라보라 섬 주위에는 이러한 모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보라보라에는 붉게 물든 석양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진주를 품은 섬, 보라보라는 태평양의 진주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청록색 석호, 호화롭고 한적한 방갈로, 매력적인 산호초 섬들, 원주민들의 활기찬 문화와 역사는 보라보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휴식처를 제공한다. 세계적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진 덕분에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GDP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 주민의 일자리 또한 창출되고 있다. 보라보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산이 독특하게 어울려진 아름다운 관광지이다.